Lyrics 박소정 – 빨간 모자 가사

 
빨간 모자 Lyrics – 박소정

Singer: 박소정
Title: 빨간 모자

어느 숲속 작은 마을에
어린 소녀가 살고 있었어요.
소녀는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
큰 걱정이라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아주 밝은 아이였답니다.
밝은 성격에 귀여웠던 소녀는
모든 마을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자랐어요.
그런 소녀를 끔찍하게 아꼈던 소녀의 할머니가

빨간색 모자를 직접 만들어 선물로 주었습니다.
소녀는 할머니가 만들어준 빨간색 모자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하루도 빼먹지 않고
빨간 모자를 쓰고 다녔어요.

그 뒤로 마을 사람들은 소녀를 가리켜
빨간 모자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걱정 없이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이었어요.

엄마가 빨간 모자를 불러 세웠어요.
빨간 모자에게 케이크와 과일을 담은
간식 바구니를 건네주었습니다.
독한 감기에 걸려 힘들어하고 계시는

할머니에게 가져다주라고 하면서 말이에요.
빨간 모자는 할머니가 아프다는 말에 놀라
간식 바구니를 챙겨 황급히 집을 나섰습니다.
할머니는 숲속 외딴 오두막에서 지내고 있었어요.

빨간 모자는 할머니가 살고 있는 오두막을 향해
집을 나섰습니다.
빨간 모자는 숲속 길을 따라가던 중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 피어 있는

꽃밭을 발견했어요.
간식 바구니와 함께 예쁜 꽃을 드리면
할머니가 매우 좋아하실 거란 생각에
빨간 모자는 한 송이 두 송이, 꽃송이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할머니의 오두막 근처를 서성거리는
커다란 늑대가 있었어요.
늑대는 오두막 문만 열린다면

바로 들어가서 할머니를 잡아먹고 싶었지만
할머니가 오두막 문을 꼭꼭 잠그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늑대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꽃밭에서 꽃을 모으고 있는
빨간 모자를 발견했습니다.
늑대는 빨간 모자라도
잡아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빨간 모자 뒤로 조심스레 다가갔어요.
그때였어요.
빨간 모자가 갑자기 뒤로 몸을 돌리는 바람에
빨간 모자와 늑대가 눈이 마주쳤습니다.

늑대는 깜짝 놀랐지만
빨간 모자는 늑대를 보며 반가워했어요.
빨간 모자는 늑대가 얼마나 무서운 동물이었는지
몰랐거든요.

빨간 모자는 모아두었던 꽃 송이를
늑대에게 보여주며 자랑했어요.
할머니가 받아보면
아주 좋아하실 거라면서 말이에요.

늑대가 그 말을 듣더니 짐작 가는 곳이 있어
빨간 모자에게 어디에 가냐고 물어봤어요.
빨간 모자는 조금의 의심도 없이
할머니가 아파서 간식 바구니를 전달해 주러

오두막에 향하는 중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늑대는 자기가 잡아먹길 포기했던
그 오두막에 사는 할머니가
바로 빨간 모자의 할머니란 사실을 알게 됐어요.

늑대는 빨간 모자를 보며 말했어요.
아무래도 꽃송이가 조금 더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이에요.
빨간 모자는 늑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어요.

빨간 모자는 더 많은 색깔의 꽃들을
채워 넣어야겠다고 생각하며
꽃밭을 더 열심히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늑대는 꽃밭에 정신 팔려 있는

빨간 모자를 뒤로하고
할머니의 오두막으로 다시 향했어요.
그동안 어떻게 해도 열리지 않았던 오두막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을 찾았거든요.

오두막에 다다른 늑대가
대담하게 오두막 문을 두들기며 말했습니다.
할머니, 빨간 모자가 왔어요.
할머니는 나이가 들어 시력이 좋지 않았고

독한 감기까지 걸려 있었기 때문에
진짜로 손녀가 온 건지 제대로 볼 수 없었어요.
손녀의 목소리도 많이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자기를 빨간 모자라고 부르는 걸 보니

손녀가 틀림없다고 생각하면서
굳게 닫고 있던 오두막 문을 열어주고 말았어요.
문을 열자 나타난 것은 빨간 모자가 아니라
커다란 늑대였어요.

늑대는 할머니를 보자마자 꿀꺽-
할머니를 한 입에 삼켜버렸습니다.
배도 부르고 기분이 좋아진 늑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욕심을 내서 빨간 모자까지 잡아먹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빨간 모자가
꽃송이를 들고 올 테니까요.

늑대는 덩치 큰 자신의 모습에 빨간 모자가
도망갈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늑대는 할머니의 옷을 꺼내 입고
침대로 가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썼어요.

자기가 잡아먹은 할머니인 척하고
빨간 모자를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머지않아 빨간 모자가 정성스레 만든
예쁜 꽃다발을 들고

할머니의 오두막에 도착했습니다.
빨간 모자는 멀리서
할머니의 오두막이 보일 때부터
할머니를 만날 생각에 신이 났어요.

할머니가 이미 늑대에게
잡아먹힌지도 모르고 말이에요.
빨간 모자는 너무 반가운 마음에
언제나 닫혀 있던 오두막 문이

오늘따라 열려 있었지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열려 있는 오두막 문을
밀고 들어가며 빨간 모자가 말했습니다.

할머니의 손녀, 빨간 모자가 왔어요!
하지만 할머니의 대답은 들리지 않았어요.
조심스레 오두막 안으로 들어선
빨간 모자의 눈에는 할머니가 침대 위에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제서야 빨간 모자는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평소보다 할머니의 몸집이

두 배는 더 커진 것 같았거든요.
가만히 보니까 이불 밖으로 삐져나온
할머니의 손과 발도 크기가 너무 컸어요.
털까지 잔뜩 덮여 있는 채로 말이에요.

빨간 모자는 할머니가
아주 몹쓸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며
황급히 꽃다발과 간식 바구니를 건넸습니다.
할머니, 이걸 받고 얼른 나으세요.

그때였어요. 갑자기 이불이 벗겨지며
할머니 대신 늑대가 나타났습니다.
깜짝 놀란 빨간 모자가 소리를 지르기도 전에
커다란 늑대는 입을 크게 벌려서 꿀꺽-

빨간 모자를 한입에 삼켜버리고 말았어요.
늑대는 할머니와 빨간 모자를
모두 잡아먹었단 생각에
아주 만족스러워하며

침대에 도로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오랜만에 배가 잔뜩 불렀던 탓인지
잠이 쏟아졌기 때문이에요.
늑대는 금세 곯아떨어져

아주아주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늑대는 커다란 덩치에 걸맞게
코를 고는 소리도 엄청 커서
열려 있던 오두막 문 사이로

늑대의 코 고는 소리가 사방 숲속으로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오두막 근처에 있던 사냥꾼이
늑대의 코 고는 소리를 듣고 오두막을 찾아왔어요.

코 고는 소리만으로도
늑대가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정도로
사냥꾼의 실력은 출중했습니다.
이상함을 느꼈던 사냥꾼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조심스럽게 오두막으로 접근해 왔습니다.
문틈으로 할머니의 침대가 보였어요.
할머니 대신 커다란 늑대가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할머니는 온 데 간 데 보이지 않았고요.
사냥꾼은 커다란 늑대가
할머니를 잡아먹었단 사실을 직감했어요.
조심스레 늑대에게 다가간 사냥꾼은

늑대가 깨지 않도록 조심하며
늑대의 배를 갈랐습니다.
갈라진 배 사이로
할머니와 빨간 모자가 나타났어요.

늑대가 한 입에 꿀꺽 삼키는 바람에
다행히 할머니와 빨간 모자 모두
크게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늑대의 뱃속에서

꼼짝없이 죽을 순간만을 기다리던
할머니와 빨간 모자는
사냥꾼에게 큰 고마움을 느끼며
감사 인사를 건네려고 했어요.

하지만 사냥꾼은
재빨리 두 번째 손가락을 입으로 갖다 대며
소리 내지 말라고 타일렀습니다.
괜히 큰 소리를 내었다가 늑대가 잠에서 깨면

곤란했으니까요.
사냥꾼이 할머니와 빨간 모자에게
조용히 마당 쪽을 가리키며
돌들을 가져오라고 손짓했어요.

할머니와 빨간 모자는 사냥꾼의 말에 따라
살금살금 마당으로 넘어갔어요.
곧이어 커다랗고 무거운 돌들을 아무 말 없이
조금씩 가져왔습니다.

사냥꾼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알아차렸기 때문이에요.
사냥꾼은 무거운 돌을
늑대의 뱃속에 모두 집어넣고 나서는

늑대의 갈라진 배를 바늘로 다시 꿰맸습니다.
늑대는 배에 가득 찬 돌들 때문에
할머니와 빨간 모자를 잡아먹었을 때보다
더 커진 것 같았어요.

빨간 모자와 할머니 그리고 사냥꾼은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늑대를
뒤로 한 채 조용히 오두막을 빠져나와
마을로 안전하게 돌아갔답니다.

한편, 날이 밝고 다음 날이 되어서야
늑대가 깨어났습니다.
어제 잡아먹은 할머니와 빨간 모자가
아직도 소화되지 않은 걸까요?

늑대는 속이 너무 더부룩하다고 느끼면서
의아해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배도 살살 아파오기 시작했고요.

늑대는 아픔을 이겨내고 몸을 일으켰습니다.
우물에 가서 시원한 물이라도 마시면
속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몸을 일으키려던 늑대는

몸이 너무 무거워서
제대로 걸을 수도 없었습니다.
커다란 늑대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휘청거리며
우물까지 겨우 다다랐어요.

늑대가 물을 마시려고 몸을 숙이려던 그때,
뱃속에 있는 돌들의 무게 때문에
늑대가 우물 안으로 빠져 버리고 말았답니다.
그렇게 커다랗고 욕심 많았던 늑대는

우물에서 영영 나오지 못하게 되었어요.
한편 마을로 무사히 돌아갔던 빨간 모자는
할머니를 정성스레 간호했어요.
그래서일까요?

할머니는 머지않아
씻은 듯이 병이 낫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와 빨간 모자는 가족들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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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박소정 – 빨간 모자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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