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한다do – 고백 가사

 
고백 Lyrics – 한다do

Singer: 한다do
Title: 고백

벌써 동방이 점점 밝아오니 심청이 정신을 차려, 아이고 내가 이래서는 못 쓰겠다 부친 진지나 망종 지어 드릴 양으로 부엌으로 나가니 벌써 선인들이 문밖에 늘어섰거늘. 심청이 급히 나가 여보시오 선인님네 부친 진지나 망종 지어드리고 떠나심이 어떠하오. 선인들이 허락하니 심청이 아침밥을 급히 지어 소반 위에 받쳐 들고, 아버지 어서 일어나 진지 잡수시오. 아가 청아, 내 간밤에 이상한 꿈을 꾸었다. 무슨 꿈을 꾸셨는데요. 네가 황후가 되어 맹인잔치를 열고 그 잔치에서 나를 만나 내가 눈을 뜨는 것이라. 그래서 내 손수 해몽해봤다. 오늘 네가 승상 댁으로 수양딸로 가면 삼백 석을 얻은 후에 나는 눈을 뜨고 너는 호의호식할 모양이니라. 심청이 저 죽을 꿈인 줄 짐작하고 심청이 아무 말 못 하고 우두커니 앉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부친을 더 속일 수 없는지라.
심청이 거동 봐라 부친 앞으로 우르르 부친의 목을 안고 아이고 아버지 한번 부르더니 말 못 하고 기절한다 심봉사 깜짝 놀라 아이고 이게 웬일이냐 허허 이거 웬일이여 아니 얘가 뭘 먹고 급체했냐 아가, 소금 좀 먹어라 아니 어느 놈이 봉사의 딸이라고 놀리더냐 말하여라 답답하다 말하여라 아이고 아버지 공양미 삼백 석을 뉘가 저를 주오리까 남경 장사 선인들께 삼백 석에 몸이 팔려 인당수 재수로 죽으러 가오니 저를 망종 불러보옵소서 어느 때나 뵈오리까 아니 뭣이 어쩌 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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